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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52

[메모어 12기] 제주 여행

💡 이 글은 메모어에서 주간 회고록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5월 22일 월요일, 퇴사한 지 2주째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퇴사 기념 여행을 떠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퇴사를 마음먹고 ‘힐링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작년 제주 여행 때 묵었던 서점숙소입니다 이곳은 저녁에 숙박객이 모여 책을 읽고 필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저는 제주와 여행에 대한 로망은 없지만, 서점숙소에서 느꼈던 감정을 기억했기에 제주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즉흥형인 저는 낮에는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서 책을 읽고, 해변에 둘러앉은 예쁜 가족을 보고 미소 짓고, 사장님의 개성이 묻은 독립 서점을 구경하고, 길 가다가 발견한 예쁜 카페에서 팬케이크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

에세이 2023.05.27

일론 머스크가 나랑 똑같은 환경에 태어났다면 지금쯤..

저는 현재 29살입니다 만약에 제가 20살 때 일론 머스크의 정신이 제 머릿속으로 들어왔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지금 제 나이쯤이면 사업체를 2-3개 정도 운영중일 것입니다 그리고 30대 중반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는 사업체가 하나도 없습니다 완전히 동일한 환경에서 다른 결과가 났다면 일론머스크와 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요? 저와 다른 생각으로 다른 선택을 내려서 다른 결과에 도달한 것이죠 일론 머스크가 지금 제 환경에 놓였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해야 그에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에세이 2023.05.18

퇴사 일기

2021년 7월 19일 첫 회사에 개발자로 입사했습니다 여느 신입사원처럼 열정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듬해 2월 ‘부의 추월차선’을 읽게 됩니다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믿으며 재테크하던 저에게 충격을 준 책입니다 이를 계기로 1년 동안 40권의 책을 읽으며 점점 사업가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한 달 뒤, 3월에는 블로그를 개설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1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 1월에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growth_hacker_club 에 합류했습니다 개인 시간에는 위와 같이 이것저것 시도했습니다 한편 업무 시간은 인간관계 문제로 상당히 괴로워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처럼 동료와 상사 욕을 하며 하루를 위..

에세이 2023.05.06

모든 젊음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하지만 늙음은 일부만 아름답다

모든 젊음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연애하며 사소한 일에 화를 내도,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한 달 동안 방구석에 숨어도, 젊다는 이유로 용서가 됩니다 그렇다면 늙음은 어떤가요? 제 생각에 늙음은 일부만 아름답습니다 늙음에 연관된 긍정적인 키워드는 지혜, 능력, 존경 등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모든 나이 든 사람이 지혜롭거나, 능력이 뛰어나거나, 존경받지는 않습니다 젊음은 모두가 부러워하지만 늙음은 일부만 존경받습니다 매 순간 조금씩 늙어가고 있는 ‘나’는 어떻게 늙어가야 할까요? 좀 더 쉽게 말해서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을까요? 지혜, 통찰력, 능력 있는 어른 위 단어가 쉽게 떠오르지만 깊이 생각할수록 모호하게만 느껴집니다 저에게 좀 더 와닿는 단어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겸손함“ 제가 본받고 싶은 어른들은..

에세이 2023.05.04

양극화의 시대

코로나 이후 양극화는 심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빚이 늘었고 배달 전문 업체 등 일부 자영업자만 큰돈을 벌었습니다 자산을 굴릴 줄 알던 자산가는 더 큰 자산을 얻었습니다 자산 상승기에 시작한 대부분의 개미는 돈을 잃었습니다 비대면 흐름에 누군가는 직장을 잃었고 개발자는 몸값이 비싸졌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직전, 운 좋게 또는 운 나쁘게 양극화의 한쪽 편에 서 있었습니다 미래의 여러 가지 모습 중 가능성 높은 한가지는 ‘점점 더 양극화가 심해지는 미래’입니다 이런 흐름 위에서 우리는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양극화의 위로 가거나, 아래로 가거나 적당히 중간만 가서 평범하게 사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위로 가는 건 당연히 어렵고 힘듭니다 그게 싫으면 아래로 가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업가의 문장..

에세이 2023.05.03

AI 발전과 커뮤니티

챗GPT 써보셨나요? 알파고 다음으로 챗GPT가 크게 바이럴 되면서 AI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대중에게 알렸습니다 AI가 발전한 미래를 상상하는 일은 재밌습니다 AI의 발전으로 편리해진 미래에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답변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중 제 답변은 ‘사람을 만난다’ 입니다 사람이 하는 수많은 일을 AI가 대체하더라도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 눈을 맞추고 대화하고 웃어야 합니다 사람끼리 만나서 교감하는 일은 AI가 가장 늦게 대체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나 만나지는 않습니다 만났을 때 즐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마음이 같은 방향을 향하는 사람이어야 만남이 더 의미 있습니다 테니스 취미 동아리에서 테니스를 더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의 방향..

에세이 2023.04.20

[윤소정의 생각구독] '30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읽고

유튜버 김짠부 님의 추천으로 '윤소정의 생각구독'을 알게 됐습니다 김짠부 님은 인사이트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했습니다 '윤소정의 생각'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pdf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인스타로 신청하면 한 달에 한 번 7~80 페이지 짜리 pdf 전자책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거에 썼던 전자책을 주제 별로 모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https://younsojung.com/ 윤소정의 생각 윤소정의 생각을 읽습니다. younsojung.com '라이프 세트 (7권)'을 샀습니다. 윤소정 님을 잘 몰랐기에 특별히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에게 투자하는 것에 돈을 아끼지 말자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카페와 와인바 사업을 하는 분이었습니다 감탄할만한 표현이 많이 있었습니다. 글을 오래 써..

에세이 2023.02.11

독서와 소득의 상관관계

독서 인구 자료를 찾다가 통계청에서 재밌는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독서를 많이 한다는 통계입니다 해석의 여지는 좀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해서 가구 소득이 높다 가구 소득이 높아서 독서를 많이 한다 가구 소득과 독서량은 상관이 없는데 우연의 일치다 제 눈에는 첫 번째 해석이 가장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독서하고 부자 됩시다 :)

에세이 2023.01.25

2022년 회고

2022년의 소비와 투자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잘한 점과 못한 점을 스스로 짚어보고, 2023년 계획의 자양분으로 삼고자 합니다. 저축과 소비 잘한 점 1) 월 급여 기준 저축률 70% 달성 재택 근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빈도가 높아지거나 자취를 하게 되면 목표 저축률을 다소 하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높은 저축률을 달성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절대 금액으로 보았을 때 소비를 더 줄일 만한 부분이 적잖이 있었습니다. 2) 소비 계획 모든 소비가 계획했던 예산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용도별로 나눈 예산에 한해 소비 활동을 했습니다. 여행 경비가 부족해 비상금 계좌를 손대는 등의 일은 없었습니다. 못한 점 1) 정확하지 못했던 기록 매월 투자나 저축용 금액을 늘릴 때마다 스프레드시트에 ..

에세이 2023.01.07

부자는 훌륭한 사람이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부자는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아야 할 만큼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돈의 흐름 자본주의에서 돈은 다음과 같이 전달됩니다 가치 소비자 -> 가치 제공자 누군가가 가치를 제공하면 그 가치를 제공받는 사람이 돈을 지불합니다 누군가는 옷을 만들고 팔아서 가치를 제공합니다 누군가는 택배를 날라서 가치를 제공합니다 누군가는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가치를 제공합니다 가치 제공자는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100억을 벌었다면 세상에 100억 만큼의 가치를 제공한 것입니다 내가 100억 만큼 세상을 더 풍요롭고 편리한 곳으로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많은 돈을 번 것을 자랑스러워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에세이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