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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46

2023년 개인 자금 운용 회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3년의 저축과 투자를 돌아봤습니다. 저축🏦 잘한 부분 1) 저축률 재택근무 종료로 인해 자취를 시작하며 저축률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기존 69% -> 현재 54%) 계획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했습니다. 2) 저축 및 지출 항목 세분화 저축 또는 지출이 필요한 부분이 생길 때(또는 새로 인지하는 순간)마다 항목을 세분화하는 규칙을 잘 지켰습니다. 특히 지출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항목을 나눠놓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소비가 일어날 수 있고, 자금 관리 계획이 어그러질 수 있어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에 대해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행사 및 경조사비 명목으로 모아둔 금액이 많더라도 절대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

에세이 2023.12.31

아홉수를 돌아보며

‘아홉수’를 회고록 주제로 잡고 올해 있었던 아홉수다운 사건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홉수답지 않은 좋은 일도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있었던 큰 흐름을 긍정/부정 평가 없이 되돌아보겠습니다 두 번의 퇴사 올해 목표는 퇴사였습니다 그렇다고 퇴사를 두 번이나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첫 번째 퇴사를 통해 내 자존감이 얼마나 불안정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퇴사를 통해 외로움과 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 수 있었습니다 4명의 친구와 자취 한 친구와 함께 15평 투룸 자취방을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식구가 늘어 총 4명의 친구와 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불편함은 익숙함이 됐습니다 다시 2명으로 돌아온 지금은 다소 허전하기까지 합니다 자기계발 모임 합류 자기계발 모임에 운영진으로 합류했..

에세이 2023.10.29

<시현하다>를 다녀오고 나서

개인을 기록해 주는 사진관 를 아시나요? 저는 대학생 때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배경색을 정해서 개인의 개성을 담는 사진관이었습니다 당시 인스타 붐을 타고 크게 유행했습니다 6-7년 전에도 10만 원 정도였고 대학생이던 저에게는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막연히 버킷에 넣어둔 시현하다를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관찰한 시현하다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공간 강남 본점에 방문했고 이곳은 마당 있는 집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내부는 고풍스러웠습니다 귀족 댁에 놀러 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공간에 앉아서 대기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사용자 경험이었습니다 칭찬 시현하다는 처음 유명해졌을 때부터 고객에게 엄청난 칭찬으로 자존감을 채워준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저도 행복한 칭찬 지옥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다급..

에세이 2023.10.21

혹시 이세돌 아세요?

알파고와 멋진 대국을 펼쳤던 이세돌은 아닙니다 버츄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의 줄임말입니다 뭐 하는 팀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나무위키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namu.wiki/w/%EC%9D%B4%EC%84%B8%EA%B3%84%EC%95%84%EC%9D%B4%EB%8F%8C 이세돌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번 주말에 친구를 따라(절대 내가 관심 있어서 간 거 아님) ’이세계 페스티벌’에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여러 트렌드 책에서 이세돌이 기성 아이돌을 제치고 음원차트에 진입한 것을 언급하며 버츄얼 트렌드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리고 이번 페스티벌은 마이너한 문화로 취급받던 버츄얼 아이돌이 세상에 나왔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그럴듯한 포장도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보고 느낀 버츄얼 페스티벌의 ..

에세이 2023.09.24

내가 현재 덜어내야 하는 것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종종 나오는 이야기 ‘무엇을 하는 지보다 하지 않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상하게 나는 이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성공이란 목표를 위해 채우는 것이 아닌 덜어내는 것 덜어내는 삶 이번 주에는 ’내가 현재 덜어내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 내가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 찾기 위해 요즘 나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조급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의 나는 왜 조급한가? 현재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내 모습은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많은 돈도 없고, 부러움을 사는 직장도 아니다 이 모습은 일시적 상태이기에 변할 수 있고 나는 이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빨리 변화하고 싶다 만약에 사회적 기준이 없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지금의 삶..

에세이 2023.08.08

그린랩 <나만의 서울숲 즐기기>를 다녀오고 나서

최근에 그린랩이라는 카페를 알게 됐고, 후기를 찾아보니 뷰클런즈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다 몇 가지 프로그램이 있었고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나만의 서울숲 즐기기’를 다녀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통유리로 된 2층 공간에서 서울숲을 바라볼 수 있고 카메라 소리와 대화 소리는 off를 해야 한다 입장할 때 꽃바구니와 음료 한 잔, 작은 책자, 필기구, 수첩,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준다 가격은 1시간 30분에 19,000원 사람들은 예쁜 독서실을 1시간 30분 이용하는데 19,000원이나 내는 걸까? 물론 아니다. 그린랩은 ‘휴식하는 경험’을 파는 거다 이 휴식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 그린랩이 무엇을 했는지 나름대로 분석해 봤다 1. 매끈하고 안전한 소재를 사용했다 마룻바닥, 바구니, 테이블, 의자 모든 물체가 ..

에세이 2023.07.28

[주간회고록] GHC 2.0

이번 주 제가 메인으로 한 생각은 ‘GHC 2.0’입니다 운영진 회의를 통해 GHC를 본격적으로 키워보자는 얘기가 나왔고 이에 대해 생각하는 중입니다 사실 2.0은 그냥 뭔가 멋있어 보여서 지은 이름입니다 하지만 이름을 정했으니 1.0과 구분을 해봅시다 ✨GHC 1.0 - 자기계발에 진심인 결이 맞는 사람 100명 모집 - 모임의 구조 정립 1. 모임 규정 수립 2. 모임 계좌 개설 3. 모임 진행 절차 정립 4. 몇 개의 안정적인 콘텐츠 진행 ✨GHC 2.0 비젼: 자기계발계의 넷플연가 (우리 모임 안에서 다양한 자기계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야 함) 문제점 (문제 = 이상적인 상태 - 현재 상태) - 더 다양한 콘텐츠 확보 구조적 변화 - 호스트 페이 지급 - 호스트 충원 — 여기까지 생각이 도달했을..

에세이 2023.07.23

[메모어 12기] 속상한 하루

💡 이 글은 메모어에서 주간 회고록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어제 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08:00 기상 10:30 출근 19:30 퇴근 20:10 내향모임 와인바 23:10 귀가 어제 저를 피로하게 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오픈 근무로 평소보다 약간 일찍 기상 오랜만에 마신 커피가 주는 불안감 아직 친해지는 과정의 직장 동료 내향모임에서 만난 어색한 사람들 피곤한 상태에서 마신 술이 주는 텐션 저하 모임 분위기 형성에 대한 부담 어제 하루가 속상한 이유는 와인바에서 내향 모임을 시작했을 때 이미 제가 지쳐있어서 모임 분위기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분위기라는 것은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답이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그걸 알면서도 모임에 나온 사람들이 즐거우면 좋겠기에 제 머릿속에 ..

에세이 2023.07.15

<뷰클런즈하다>를 다녀오고 나서

카페 뷰클런즈를 소개합니다 ‘휴식’이라는 콘셉의 카페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업가 윤소정님의 사업 중 하나로 뷰클런즈는 브랜딩과 트렌드에 진심인 사람의 감각이 녹아있는 공간입니다 이 카페에서는 매주 토요일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인기가 많아서 2달 반 전에 예약을 진행했고 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카페 2층에서 총 10명의 신청자와 진행하는 직원이 모였습니다 각자 벽면에 자리를 잡으면 둥그렇게 마주 보는 구도가 됩니다 자리 옆에는 작은 책 크기 정도 되는 기름종이 재질의 종이봉투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뷰클런즈 로고가 새겨진 연필이 하나씩 있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면 작은 책자, 종이 카드, 티백이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작은 책자의 이름은 ..

에세이 2023.07.10

사람은 일을 해야지

한 달 반의 휴직을 끝내고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직장은 아트박스입니다 휴직기를 거치며 업과 나 자신에 대해 고민했고 관련해서 두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1. 일과 자존에 대하여 전에는 중소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타인과의 비교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20대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이 제 자존을 지탱해주고 있었습니다 비교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은 아트박스에서 최저시급에 준하는 월급을 받습니다 이제는 비교 없이 저의 자존을 지켜야합니다 그리고 사업가로 산다는 것은 평생 자존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 설명해주는 직업이라는 칭호 없이도 스스로 존재해야 합니다 2. 개발이 싫..

에세이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