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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52

내가 현재 덜어내야 하는 것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종종 나오는 이야기 ‘무엇을 하는 지보다 하지 않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상하게 나는 이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성공이란 목표를 위해 채우는 것이 아닌 덜어내는 것 덜어내는 삶 이번 주에는 ’내가 현재 덜어내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 내가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 찾기 위해 요즘 나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조급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의 나는 왜 조급한가? 현재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내 모습은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많은 돈도 없고, 부러움을 사는 직장도 아니다 이 모습은 일시적 상태이기에 변할 수 있고 나는 이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빨리 변화하고 싶다 만약에 사회적 기준이 없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지금의 삶..

에세이 2023.08.08

그린랩 <나만의 서울숲 즐기기>를 다녀오고 나서

최근에 그린랩이라는 카페를 알게 됐고, 후기를 찾아보니 뷰클런즈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다 몇 가지 프로그램이 있었고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나만의 서울숲 즐기기’를 다녀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통유리로 된 2층 공간에서 서울숲을 바라볼 수 있고 카메라 소리와 대화 소리는 off를 해야 한다 입장할 때 꽃바구니와 음료 한 잔, 작은 책자, 필기구, 수첩,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준다 가격은 1시간 30분에 19,000원 사람들은 예쁜 독서실을 1시간 30분 이용하는데 19,000원이나 내는 걸까? 물론 아니다. 그린랩은 ‘휴식하는 경험’을 파는 거다 이 휴식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 그린랩이 무엇을 했는지 나름대로 분석해 봤다 1. 매끈하고 안전한 소재를 사용했다 마룻바닥, 바구니, 테이블, 의자 모든 물체가 ..

에세이 2023.07.28

[주간회고록] GHC 2.0

이번 주 제가 메인으로 한 생각은 ‘GHC 2.0’입니다 운영진 회의를 통해 GHC를 본격적으로 키워보자는 얘기가 나왔고 이에 대해 생각하는 중입니다 사실 2.0은 그냥 뭔가 멋있어 보여서 지은 이름입니다 하지만 이름을 정했으니 1.0과 구분을 해봅시다 ✨GHC 1.0 - 자기계발에 진심인 결이 맞는 사람 100명 모집 - 모임의 구조 정립 1. 모임 규정 수립 2. 모임 계좌 개설 3. 모임 진행 절차 정립 4. 몇 개의 안정적인 콘텐츠 진행 ✨GHC 2.0 비젼: 자기계발계의 넷플연가 (우리 모임 안에서 다양한 자기계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야 함) 문제점 (문제 = 이상적인 상태 - 현재 상태) - 더 다양한 콘텐츠 확보 구조적 변화 - 호스트 페이 지급 - 호스트 충원 — 여기까지 생각이 도달했을..

에세이 2023.07.23

[메모어 12기] 속상한 하루

💡 이 글은 메모어에서 주간 회고록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어제 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08:00 기상 10:30 출근 19:30 퇴근 20:10 내향모임 와인바 23:10 귀가 어제 저를 피로하게 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오픈 근무로 평소보다 약간 일찍 기상 오랜만에 마신 커피가 주는 불안감 아직 친해지는 과정의 직장 동료 내향모임에서 만난 어색한 사람들 피곤한 상태에서 마신 술이 주는 텐션 저하 모임 분위기 형성에 대한 부담 어제 하루가 속상한 이유는 와인바에서 내향 모임을 시작했을 때 이미 제가 지쳐있어서 모임 분위기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분위기라는 것은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답이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그걸 알면서도 모임에 나온 사람들이 즐거우면 좋겠기에 제 머릿속에 ..

에세이 2023.07.15

<뷰클런즈하다>를 다녀오고 나서

카페 뷰클런즈를 소개합니다 ‘휴식’이라는 콘셉의 카페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업가 윤소정님의 사업 중 하나로 뷰클런즈는 브랜딩과 트렌드에 진심인 사람의 감각이 녹아있는 공간입니다 이 카페에서는 매주 토요일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인기가 많아서 2달 반 전에 예약을 진행했고 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카페 2층에서 총 10명의 신청자와 진행하는 직원이 모였습니다 각자 벽면에 자리를 잡으면 둥그렇게 마주 보는 구도가 됩니다 자리 옆에는 작은 책 크기 정도 되는 기름종이 재질의 종이봉투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뷰클런즈 로고가 새겨진 연필이 하나씩 있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면 작은 책자, 종이 카드, 티백이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작은 책자의 이름은 ..

에세이 2023.07.10

사람은 일을 해야지

한 달 반의 휴직을 끝내고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직장은 아트박스입니다 휴직기를 거치며 업과 나 자신에 대해 고민했고 관련해서 두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1. 일과 자존에 대하여 전에는 중소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타인과의 비교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20대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이 제 자존을 지탱해주고 있었습니다 비교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은 아트박스에서 최저시급에 준하는 월급을 받습니다 이제는 비교 없이 저의 자존을 지켜야합니다 그리고 사업가로 산다는 것은 평생 자존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 설명해주는 직업이라는 칭호 없이도 스스로 존재해야 합니다 2. 개발이 싫..

에세이 2023.07.04

상반기 투자 회고

2023 1월부터 6월까지의 투자에서 잘한 것과 아쉬웠던 점을 포인트별로 나눠 생각해 보았습니다. 리밸런싱 Good 포트폴리오에서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수는 있으나 코인에 대해 리밸런싱을 실행했습니다. 제가 주식에서 잘 하지 못하는 점이 매도를 잘 못한다는 것인데요, 코인은 오히려 가치 판단이 안되기 때문인지 일말의 애정도 없기 때문인지 리밸런싱하기가 심적으로 수월했습니다. 작년 말과 비교하니 50%정도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 추가 투자금을 급격히 늘리긴 어렵겠지만,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이 워낙 미미했던지라 투자액을 약간이라도 늘려보고자 합니다. Bad 개별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리밸런싱하지 못했습니다. 홀딩한 상태에서 포트폴리오에 현금을 추가 납..

에세이 2023.07.02

[메모어 12기] 6/19-25 회고록

💡 이 글은 메모어에서 주간 회고록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구직활동 휴직한 지 한 달 차가 넘었습니다 오래 쉬다 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직장, 직업을 가진 사람과 저를 비교하게 됩니다 퇴사할 때 정했던 구직 일자가 되어 일할 곳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사업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일을 배워보자고 마음먹었지만 주변의 이야기에 아직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밋터디 대리자 구인 제가 호스트로 운영하던 온라인 스터디의 대리자를 구했습니다 구직하고 나면 제가 맡지 못할 거 같아서 구했습니다 어느 정도 인수인계를 마쳤고 다음 시즌을 참가하며 도울 예정입니다 👨‍🦳실버산업 프젝 시작 자기계발 모임 운영진끼리 사이드 프로젝트로 무자본 창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무엇 하나 걸릴 때까지 시도한다’ 마인..

에세이 2023.07.01

80%만 노력하는 200점짜리 팀

‘사업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난 후 세상을 사업가의 눈으로 바라보려 했습니다 SNS에서 워라밸이나 직장에 대한 썰을 보면 ‘대표 입장에서 어떻게 인력관리와 팀 빌딩을 해야 할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좋은 팀은 일에 200% 열정을 태우는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모든 대표가 원하는 팀이지만 현실에 존재하기 힘든 유토피아 같은 팀입니다 제가 이런 팀을 원한 이유는 양극화가 심해지는 디스토피아 세상에서는 유토피아 팀만 살아남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팀에 대한 기준이 바뀌는 일이 몇 주 전에 있었습니다 (이번 주 주간회고록이라기에는 좀 시간이 지났네요ㅎ) 어느 모임에서 한 분이 회사에서 80%의 에너지로만 일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분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저는 평소처럼 속으로 2..

에세이 2023.06.16

나는 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가

저는 현재 자기 계발 오프라인 커뮤니티 운영진을 맡고 있습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사람을 만나는 게 즐거워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즐거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즉각적인 피드백 때문일까요? 외로움이 채워지기 때문일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 두 가지 이유, 모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이유가 미래에도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 줄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특성상 즉각적인 피드백은 앞으로도 가능할 것입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오프라인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솔직한 피드백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두 번째로 앞으로도 사람을 만나서 외로움이 채워질까요? 일시적으로는 채워집니다 하지만 사람을 ..

에세이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