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9일 첫 회사에 개발자로 입사했습니다
여느 신입사원처럼 열정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듬해 2월 ‘부의 추월차선’을 읽게 됩니다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믿으며 재테크하던 저에게 충격을 준 책입니다
이를 계기로 1년 동안 40권의 책을 읽으며 점점 사업가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한 달 뒤, 3월에는 블로그를 개설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1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 1월에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growth_hacker_club 에 합류했습니다
개인 시간에는 위와 같이 이것저것 시도했습니다
한편 업무 시간은 인간관계 문제로 상당히 괴로워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처럼 동료와 상사 욕을 하며 하루를 위로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다고 투덜대면서 왜 회사를 나가지 않는 거지?’
그리고 엑셀을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퇴직 계산기’
퇴사 전에 최소한 모아둘 돈, 그 돈을 모으기까지 예상되는 시간 ..
최소한의 돈을 모으고 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대표님과의 협의를 통해 원래 예상보다 2달 정도 늦게 퇴사 일자를 잡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께는 새로운 사람을 구할 시간을 드리고
저는 좀 더 안정감 있게 퇴사할 돈을 얻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때문에 도망치듯 퇴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걸 기회 삼고자 합니다
그동안 책을 통해 알아낸 나란 사람은 아직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설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업무 시간이 죽은 시간이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개발이 아닌 다른 일을 해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온전히 일에 대한 열정을 쏟고자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은 고마운 분들은 행복한 직장인/사업가가 되실 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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