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세금이다

책 '세금의 세계사'의 14장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4장. 채무와 인플레이션은 숨은 세금이다

이 문장에서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왜 세금일까?

세금이란?

우선 세금의 정의부터 봅시다

출처: 국세청

우리나라를 지키고 국민들이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돈은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마련합니다.
따라서 세금을 내는 것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나라의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스스로 납부하는 것을 뜻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한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국세청에서는 세금을 위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나라의 운영을 위해 국민이 나라에 내는 돈입니다

인플레이션이란?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출처: KDI 경제정보센터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하지만, ‘물가가 몇 % 이상 상승할 때 인플레이션이다’라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KDI 경제정보센터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위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이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왜 세금일까?

인플레이션의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내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면 돈이 흔해져서 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이것을 치킨을 사 먹는 비유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치킨이 100원!!

이렇게 가정해봅시다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치킨이 있고, 이 세상에 유일한 돈인 100원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이 치킨 가격은 100원입니다
만약 제가 이 100원을 가지고 있으면 치킨 한 마리를 시켜먹을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올랐다

그런데 은행에서 100원을 새로 발행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은행이랑 저는 각각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을까요?

아니요! 치킨은 유일하게 한 마리뿐입니다
그리고 치킨의 가격은 100원이었지만 치킨의 가치는 '이 세상 모든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치킨 가격은 200원이 됩니다!

은행이 새로운 돈을 찍어냄으로써 제 돈의 가치가 줄어들었습니다
은행에서 새로운 돈을 찍어내는 행위는 기존의 시장에 있는 돈의 가치를 조금씩 떼어내서 새로운 돈에게 옮겨 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마무리

어떤 수익도 낼 수 없는 형태로 가만히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숨은 세금을 더 내는 행위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그저 어쩔 수 없이 물가가 비싸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