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도망치듯 퇴사하고 깨달았다. 꽤 오래전부터 스스로 존재하지 못했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진부한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몇 달째 찾고 있다 ‘자아’에 대해 알기 위해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고 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자아는 다음과 같다 ‘나 자신과 동일시한 생각, 소유, 몸’ 자아는 진짜 ‘나’가 아니다 쉬운 것부터 설명해 보자 나는 최근에 애플워치를 살까 고민했다 스마트워치를 사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애플워치의 트렌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사고 싶었다 하지만 애플워치를 찬다고 갑자기 내가 트렌디하고 세련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소유는 ‘나’가 될 수 없다 몸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작년부터 헬스를 다니며 내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운동을 줄이면 빈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