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기록해 주는 사진관 <시현하다>를 아시나요?
저는 대학생 때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배경색을 정해서 개인의 개성을 담는 사진관이었습니다
당시 인스타 붐을 타고 크게 유행했습니다
6-7년 전에도 10만 원 정도였고 대학생이던 저에게는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막연히 버킷에 넣어둔 시현하다를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관찰한 시현하다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공간
강남 본점에 방문했고 이곳은 마당 있는 집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내부는 고풍스러웠습니다
귀족 댁에 놀러 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공간에 앉아서 대기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사용자 경험이었습니다
칭찬
시현하다는 처음 유명해졌을 때부터 고객에게 엄청난 칭찬으로 자존감을 채워준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저도 행복한 칭찬 지옥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다급함
촬영 시간은 1시간입니다
이 시간 안에 촬영과 보정까지 하기에 기록가의 다급함이 느껴졌습니다
예쁜 패키지
최종 결과물은 민증 크기 12장, 손바닥 반 정도 크기 2장을 출력해서 줍니다
이것을 담아주는 패키지가 매우 예뻤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통은 기록이라는 컨셉에 맞게 카세트테이프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통을 디자인된 크래프트 용지로 감싸주었습니다
그 외
- 유튜브 채널은 유명인들의 프로필 촬영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갑니다
- 네컷 사진의 인기에 맞춰 셀프 사진관도 운영합니다
- 직원이 100명을 넘었습니다
- 대표는 미국에 유학 갔고 국내 사업은 직원이 운영 중입니다
무엇이 특별했냐고 물으면 ‘딱 이거다’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시현하다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시현하다를 따라한 여러 사진관이 생겼지만 시현하다는 기록이라는 명확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록하고 싶은 또 다른 제 모습을 발견했을 때 시현하다를 다시 방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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