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작가 이묵돌 님의 신간 '모두가 회전목마를 탄다'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작가님이 쓰신 글을 읽고 팬이 되었습니다 그 글은 페이스북에 쪼막만한 글씨로, 엔터도 많이 치지 않고 읽기 불편하게 올라온 장황한 푸념 글로 기억합니다 그 글을 읽고나서 '이런 글을 끝까지 다 읽다니.. 나 이 글 좋아하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이묵돌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슬프고 우울한 내용을 쓸 때도 '어때, 슬프지?' 하는 느낌이 아닌 '슬프긴 한데 슬프라고 쓴 글은 아니고 우리 주위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싶어서..'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래서 의도나 주제가 뭔데?"라고 누가 묻는다면, '의도가 없는 게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묵돌 작가님이 전에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