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과 일시적 왜곡
PER(P/E Ratio)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는 기업의 주가를 판단하는 가장 전통적인 지표 중 하나인데요, 일시적 이익 상승이나 하락으로 인해 잠시 왜곡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년의 네이버가 적절한 예입니다. 네이버는 라인 지분을 소프트뱅크(Z 홀딩스)로 넘기며 일시적인 당기순이익 증가가 발생했습니다. 아래 첨부한 사진을 보면 2021년 당기순이익이 이전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네이버의 주가가 비교적 높은 시점이었음에도 PER은 4~5에 불과했습니다. 지속적 이익이 아닌 일시적 이익이었기 때문에, 이 때의 PER은 통상적인 수준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왜곡을 줄이는 방법
그렇다면 이러한 왜곡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를 위해 로버트 쉴러 교수는 '쉴러 P/E 지수(Shiller P/E Ratio)'를 고안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multpl.com/shiller-pe
쉴러 P/E 지수는 PER 계산시 최근 1년간의 이익 대신 최근 10년간의 평균 이익을 사용합니다. 일시적으로 큰 폭의 이익 증감이 발생했더라도 이를 보정해주는 것입니다. 지난 이익에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합니다.
이 지표로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쉴러 P/E 지수는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방법은 아닙니다. S&P 500에 대한 PER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를 알기에 적합한 지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쉴러 P/E 지수
최근까지도 쉴러 P/E 지수는 35~40 까지 치솟았었습니다.
PER의 역수는 연간 기대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쉴러 P/E 지수가 35~40일 때의 기대 수익률은 2.5~3%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임에도 기대 수익률이 상당히 낮았습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어쩔 수 없이 흘러들어온 것이죠.
이제 금리가 높아지며 주가가 하락해 지수가 점점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
연말을 맞아 연간 투자 결과를 확인하고 복기하고 있는데요, 이 지수를 미리 알았음에도 이후에 대한 대비를 해놓지 않았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2023년은 발전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아하는 경제 전문가 박종훈 기자님의 영상 첨부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참고자료이자 추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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