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메모어 13기] 다시 돌아가볼까..?

시간이들겠지 2023. 9.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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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메모어에서 주간 회고록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오프 때 취업 학원에 원서를 넣고 왔습니다

국비 지원 웹 개발자 양성 과정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올해 5월 퇴사했었습니다

직무는 개발자였고 사유는 ‘사람이 맞지 않아서’였습니다

 

그 이후 제가 원하던 서점 알바를 찾지 못해서 같은 서점/문구 카테고리에 있던 아트박스에 지원해서 근무 중입니다

아트박스에서는 매장 관리 업무를 맡았고 일은 쉽습니다

커리어가 쌓이지 않는 직무여서 일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도 잘 맞아서 출근하는 게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이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문득, ‘나 안일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를 펼치고 적었습니다

 

각 직업의 장단점

🧸아트박스

- 마음이 편함

- 커리어가 쌓이지 않음

💻개발자

- 커리어가 쌓임
- 높은 연봉
- 사회적 인정

- 없음

 

이렇게 적어두고 보니 명확해졌고 저는 바로 취업 학원 상담 일정을 잡았습니다

과거 개발자로 일하며 받았던 스트레스가 경험으로 남아있어 돌아가서 잘할 수 있을까 두렵긴 합니다

사실 아직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퇴사한 이후 4개월 동안 제 삶과 일을 대하는 태도가 성장했기를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p.s.

아트박스에서 일하며 제가 아직 일을 사랑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시간이 쌓일수록 빛이 나는 일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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